폴더 구성과 기술 선정
폴더 구성도 기술 선정도 여러분이 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내가 만지는 파일 세 종류만 알아 두고, 기술은 'AI가 가장 익숙한 정석'을 기준으로 AI에게 고르게 한 뒤 그 이유를 docs/tech-choices.md에 남깁니다.
AI를 위한 규칙을 적는다까지 마치면 리포지토리에 생각(README)과 약속(CLAUDE.md)이 갖춰집니다. 이번 글은 많은 입문서에서 좌절 포인트가 되는 기술 고르기와 파일 정리를 다룹니다. 여기까지 하면 정할 건 두 개가 남고, 그 첫 번째를 다음 글 인터페이스를 정한다에서 정합니다.
이 글의 주제는 많은 입문서에서 좌절 포인트가 되는 기술 고르기와 파일 정리입니다.
결론부터. 둘 다 여러분이 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정하게 하는 법"에 여러분의 일이 있습니다.
정리는 AI를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길을 잃지 않기 위해서
폴더 구성 — 리포지토리 안 파일 배치 — 은 AI에게 맡기면 기술적으로 타당한 형태로 잡아 줍니다. 코드 파일이 어디 있는지를 여러분이 파악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여러분이 쓰는 파일이 어디 있는지만은 알아 둬야 합니다. 이 코스의 흐름에서 여러분이 만지는 건 사실상 세 종류뿐입니다.
리포지토리
├── README.md ← 생각·최종 목표 (생각을 적는 글)
├── CLAUDE.md ← AI와의 약속 (규칙을 적는 글)
├── docs/ ← 정한 것을 적어 두는 곳 (이 글부터 등장)
└── (그 외 전부) ← AI의 영역. 길 잃어도 되는 곳docs/ 폴더에는 앞으로 정해 갈 것 — 인터페이스 그림(인터페이스를 정한다), 완료의 정의(아웃풋을 정한다), 추적할 숫자 — 을 한 파일씩 놓아 갑니다.
선 긋기는 이렇습니다. 위 세 개는 내 집. 나머지는 AI의 작업장. 작업장이 어질러져 보여도 참견 안 해도 됩니다. 거슬리면 "정리해 줘" 한마디면 끝입니다.
개발자가 아닌 사람을 위한 기술 선정 기준
"무슨 언어로 만들까", "어떤 프레임워크를 쓸까". 여기서 검색을 시작하면 지옥이 기다립니다. 비교 글은 무수히 많고 다들 다른 얘기를 해서, 읽을수록 못 정하게 됩니다.
검색하지 마세요. 기준은 하나만 알면 됩니다.
"인기"도 "최신"도 아니고 "AI가 가장 익숙한 것"
여러분의 코드를 쓰는 건 AI입니다. 그렇다면 기준은 명쾌합니다.
AI가 가장 잘하는 걸 쓴다.
AI는 세상에 정보가 많은 기술일수록 잘합니다. 쓰는 사람이 많고, 역사가 있고, 해설 문서가 산더미인 "정석" 기술은 AI도 대량으로 학습했기 때문에 실수가 적고 수정도 빠릅니다.
반대로 "최신이고 힙한" 기술은 정보가 적은 만큼 AI도 틀리기 쉽습니다. 개발자에게는 새 기술을 배우는 즐거움이 있지만 여러분과는 상관없는 즐거움입니다. 검증될 대로 검증된 정석이야말로 바이브 코딩의 최강 장비입니다.
못 정하겠으면 AI에게 정하게 한다
실제 진행 방식은 이것뿐입니다.
"README와 docs 내용을 전제로, 이 규모의 개인 프로젝트에 맞는 기술 구성을 제안해 줘. 조건은 세 가지. (1) 네가 가장 익숙한 것 (2) 무료나 저비용으로 공개할 수 있는 것 (3) 유행보다 정석."
돌아온 제안에는 들어 본 적 없는 이름이 줄줄이 있을 겁니다. 괜찮습니다. 여러분이 평가할 건 기술 이름이 아니라 이유의 앞뒤가 맞는가와 돈 얘기(월 얼마 드는가)뿐입니다.
단, "정한 이유"는 반드시 적게 한다
맡겨만 두지 않는 일이 딱 하나 있습니다.
"지금 정한 기술 구성과 그걸 고른 이유를 docs/tech-choices.md에 적어 놔."
왜 필요할까요. 3개월 뒤에 무슨 계기로든 "◯◯로 갈아타는 게 낫지 않을까" 싶은 날이 반드시 오기 때문입니다(새것은 언제나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그때 이유 메모가 있으면 "당시 이 조건으로 이걸 골랐다. 조건이 바뀌었나?"라고 자문할 수 있습니다. 메모가 없으면 분위기로 갈아타고 분위기로 후회합니다.
결정은 뒤집어도 됩니다. 이유를 모른 채 뒤집는 것만이 위험합니다.
해 보기
AI에게 위 두 가지를 순서대로 넘겨 보세요.
- 기술 구성을 세 가지 조건과 함께 제안하게 하고, 월 비용을 확인해서 채택을 정한다
- 정한 구성과 이유를 docs/tech-choices.md에 적게 한다
여기까지 하면 리포지토리에 생각과 약속과 기술 결정이 갖춰집니다. 정할 건 이제 두 개 남았습니다.
다음 글: 인터페이스를 정한다
자주 묻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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