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는 딱 둘 — Claude Code와 GitHub
바이브 코딩에 필요한 도구는 Claude Code와 GitHub 둘뿐이다. 외울 GitHub 단어는 5개, 코드 에디터는 열지 않고, 도구 조작도 AI에게 시킨다. 남는 일은 연결한다·말한다·본다·정한다.
바이브 코딩이란 무엇인가에서 역할 분담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봤다면, 이 글에서는 그 분담을 실제로 굴리는 도구 둘 — Claude Code와 GitHub — 의 이름과 역할만 익힙니다. 코스 전체에서 기술 설명이 나오는 글은 여기뿐이고, 다음 글 머릿속 그림을 키운다부터는 머릿속 그림과 판단 얘기만 이어집니다.
기술 얘기는 이 글에서만 합니다
코스 소개에서 선언한 대로 이 코스는 코드를 가르치지 않습니다. 다만 도구의 이름과 역할만은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기술 설명은 이 글이 전부입니다. 여기만 넘기면 그다음부터는 머릿속 그림과 판단 얘기밖에 안 나옵니다.
쓰는 도구는 둘입니다.
- Claude Code — 지시를 받아 실제로 손을 움직이는 파트너
- GitHub — 나와 AI가 같은 것을 보기 위한 장소
Claude Code — 지시를 받아 손을 움직이는 쪽
Claude Code는 Anthropic이 만든 AI 에이전트입니다. 대화형 AI와의 차이는 하나만 기억하면 됩니다.
대화형 AI는 "답을 돌려준다". Claude Code는 "작업을 한다".
ChatGPT 같은 대화형 AI에게 "사이트 만들어 줘"라고 하면 코드 쓰는 법을 설명해 줍니다. 그걸 직접 어딘가에 붙여 넣고 돌리는 건 여러분 몫이죠.
Claude Code는 다릅니다. "사이트 만들어 줘"라고 하면 파일을 만들고, 코드를 쓰고, 동작을 확인하고, "다 됐습니다"라고 보고해 옵니다. 설명이 아니라 결과가 돌아옵니다.
설치는 공식 사이트 절차대로 하면 몇 분이면 끝납니다(설치 가이드에 절차를 정리해 뒀습니다). 절차가 막막하면 바로 그럴 때 대화형 AI에게 "Claude Code를 설치하고 싶어. 내 컴퓨터는 맥이야. 절차 알려 줘"라고 물어보세요. 이 코스는 이후로 "Claude Code가 내 컴퓨터에서 돌아간다"를 전제로 합니다.
GitHub — 사람과 AI가 같은 것을 보는 장소
GitHub는 파일을 통째로 올려 두는 온라인 보관소입니다. 전 세계 개발자가 쓰지만 개발자 전용은 아닙니다.
바이브 코딩에서 GitHub의 역할은 보관소라는 말에서 떠올리는 것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GitHub는 나와 AI의 "공유 책상"입니다.
내가 생각을 적고, AI가 코드를 올려놓고, 내가 확인하고 승인한다 — 이 모든 일이 그 책상 위에서 벌어집니다. 책상 위에 있는 건 양쪽 모두에게 보입니다. 책상 밖에 있는 것(내 머릿속, 내 메모장)은 AI에게 안 보입니다.
그래서 GitHub에 생각을 적는다에서 "생각은 GitHub에 적어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여기서는 "그런 책상이 있다"만 기억해 두세요. 계정은 무료로 만들 수 있습니다.
외울 단어는 5개면 충분합니다
GitHub에는 기능이 많지만 이 코스에서 쓰는 단어는 5개뿐입니다. 전부 책상 비유로 설명됩니다.
| 단어 | 의미 |
|---|---|
| 리포지토리 | 책상 그 자체. 프로젝트 하나당 책상 하나 |
| Issue | 책상에 붙이는 포스트잇. "이걸 하고 싶다"를 한 건씩 적는다 |
| 커밋 | 작업 기록. "언제, 뭘 바꿨는지"가 전부 남는다 |
| 풀 리퀘스트(PR) | "이 변경으로 괜찮습니까?"라는 승인 요청. AI가 올리고, 내가 본다 |
| Actions | 책상에 사는 요정. 정해진 작업을 자동으로 해 준다 (알아서 공개되는 구조를 만든다에 등장) |
이 5개 말고 다른 전문 용어가 나오면 그 자리에서 AI에게 "◯◯가 뭐야? 초보자용으로 설명해 줘"라고 물어보세요. 모르는 말을 방치하지 않는 것과, 모르는 말을 직접 검색하지 않는 것. 둘 다 똑같이 중요합니다. 검색과 조사야말로 AI가 제일 잘하는 일입니다.
코드 에디터는 열지 않아도 됩니다
확실히 못 박아 두겠습니다.
이 코스의 전 과정에서 코드 에디터(프로그래밍용 편집 프로그램)를 여는 장면은 한 번도 없습니다.
코드는 AI가 쓰고, GitHub에 올라가고, 여러분은 브라우저에서 "돌아가는 것"을 보고 판단합니다. 코드 자체를 읽어야 할 일이 생겼다면 어딘가에서 절차가 꼬인 겁니다.
"그래도 내용을 이해 못 하면 불안한데" — 자연스러운 마음입니다. 그 불안에 대한 답은 이렇습니다. 여러분은 자동차 엔진 구조를 모른 채 운전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엔진의 이해가 아니라 목적지 결정과 브레이크 판단입니다. 이 코스에서 익히는 건 후자입니다.
도구 조작도 AI에게 시킨다
코드만이 아닙니다. 한 걸음 더 나갑니다.
이 코스에서는 도구 조작 자체도 원칙적으로 전부 AI에게 시킵니다.
GitHub에 리포지토리를 만드는 것도, Issue를 세우는 것도, 나중에 나올 계측 도구 설정도 — 여러분이 각 서비스 화면을 열고 버튼을 찾아 절차대로 조작할 일은 기본적으로 없습니다. Claude Code에게 "해 놔 줘"라고 하면 AI가 직접 조작합니다.
이걸 가능하게 하는 게 연결이라는 개념입니다. Claude Code는 GitHub를 비롯한 외부 서비스와 연결할 수 있습니다(MCP라는 구조의 이름만 머리 한구석에 넣어 두세요. 궁금해지면 MCP 안내를 보면 됩니다). 연결된 서비스는 AI가 읽을 수 있는 장소이자 조작할 수 있는 장소가 됩니다.
정리하면 여러분의 일은 이렇게 됩니다.
연결한다. 말한다. 본다. 정한다.
서비스와 AI를 연결한다(처음 한 번만, AI 안내를 받으면서). 하고 싶은 걸 말한다. 완성된 걸 본다. 좋고 나쁨을 정한다. — 손을 움직이는 공정이 이 넷 어디에도 없다는 걸 확인해 보세요. 이후 모든 글은 이 전제로 쓰였습니다.
처음 30분 동안 할 일
이 글의 내용을 실제 작업으로 옮기면 세 가지입니다.
- GitHub 계정을 만든다 (무료)
- Claude Code를 설치한다 (모르겠으면 AI에게 물어 가면서)
- Claude Code에게 말을 걸어 본다 — "안녕. 네가 뭘 할 수 있는지 알려 줘. 그리고 네가 내 GitHub를 직접 조작할 수 있도록 연결 설정을 안내해 줘"
세 번째는 농담이 아닙니다. 파트너와의 첫 대면입니다. 뭘 할 수 있는지를 본인 입으로 들어 두면 이후 "넘기는 법"의 감이 잡힙니다.
해 보기
위 세 가지를 실제로 해 보세요. 30분도 안 걸립니다.
끝났으면 Claude Code에게 하나만 더 물어보세요.
"나는 코드를 못 쓰는데, ◯◯(만들고 싶은 것)를 만들고 싶어. 가능할까?"
돌아온 답이 다음 글부터 시작될 여정의 출발점입니다.
다음 글: 머릿속 그림을 키운다
자주 묻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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